지난 6월 체크카드 결제건당 평균 결제금액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2일 여신금융협회가 분석한 지난 6월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체크카드 사용 1건당 평균결제금액은 2만4910원으로 2만5000원선이 붕괴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체크카드의 소액화 추세가 더욱 뚜렷해진 결과라고 여신협회는 분석했다.
지난 6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46조8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2조3000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7조5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500억원) 증가했으며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9조900억원으로 22.3%(1조6600억원) 늘었다.
또 2분기(4월~6월) 카드승인금액은 총 142조3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4200억원(4.7%) 증가했다. 5월과 6월 초 소비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황금연휴가 끼어있던 점에 비춰 증가율은 높지 않은 셈이다. 세월호 사고의 여진과 신용카드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예상 밖 부진한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2분기 카드승인금액 증가율(4.7%)은 지난 1분기(6.2%)에 비해서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6월 승인금액 비중은 신용카드가 2.7%p 감소해 80.2%로 하락세인 반면, 체크카드는 2.7%p 증가해 19.4%로 20%대에 육박했다.
카드 승인금액 추이를 업종별로 보면 인터넷상거래, 백화점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터넷상거래(전년대비 32.1%), 백화점(24.5%), 일반음식점(10.8%), 슈퍼마켓(9.8%) 업종 등이 높은 증가율을 견인했다.
레저관련 업종은 황금연휴 효과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사고에 따른 소비 둔화로 전년 동기대비 425억원(-1.0%) 감소했다.
특히 여객선이 101억원(-18.3%) 감소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고 레저타운(-8.7%), 골프장(-2.3%), 골프연습장(-0.6%) 순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다. 단, 노래방은 2분기 3.1%(147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