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진=연합뉴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이 발생한 지 나흘째인 20일(현지시간) 희생자의 시신을 실은 냉동 열차의 행방이 묘연하다.
우크라이나 반군 지도자 알렉산드르 보로다이는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들이 더위와 개떼, 야생동물 탓에 더는 내버려둘 수 없어서 냉동 열차에 실었다"며 "국제 조사단이 도착할 때까지 희생자들을 기차역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현지 철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 희생자들의 시신을 실은 냉동 열차 5량이 사고 지점 인근 소도시 토레즈 역을 출발해 서북쪽의 도네츠크 방향으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시신을 실은 냉동 열차는 출발에 앞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사찰단원들을 통해 검사됐으며 총 198구의 시신이 실린 것이 확인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처럼 냉동 열차의 행방에 대한 발언이 엇갈리면서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 희생자들의 시신이 어디에 있는지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객기 격추 사고로 숨진 탑승객은 모두 29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