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경기지표에 따라 일희일비

입력 2006-08-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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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금리 결정 대형 이벤트를 무난히 치른 국내증시는 앞으로 발표되는 경기지표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 하반기 경기둔화의 우려가 나타난 만큼 이런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지표의 결과가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옵션만기일에 대한 물량 부담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예상밖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런 재료들이 길게는 한 달전부터 시장에 나타나 어느 정도 반영되면서 중립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시장은 하반기 경기둔화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지표의 결과와 3분기 기업들의 실적 평가에 따라 그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선재적으로 올린 성격이 강하며 경기둔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추가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원·달러 환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등 기업들의 실적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팀장은 "미국의 금리 동결로 미국의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를 덜어줬다"며 "앞으로도 미국의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세계 경기 위축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큰 재료들을 중립적으로 소화한 것 같다"며 "이제는 경기에 대한 관심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경기둔화에 대해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경기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관련 지표들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대형 이벤트를 소화해 낸 시장이 다시 모멘텀 부재의 직면한 만큼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시장 전체의 접근보다는 종목별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낙폭이 심해 가격메리트가 발생한 중소형주의 종목별 대응이 유력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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