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애브비(AbbVie) 제약회사가 제시한 최종인수가격 540억달러(약 55조6200억원)에 아일랜드 샤이어(Shire) 제약회사가 합의하면서 두 회사의 인수합병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사진은 애브비의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휴미라'. (사진=AP/뉴시스)
미국의 애브비(AbbVie) 제약회사의 아일랜드 샤이어(Shire) 제약회사 인수가 마침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샤이어 제약회사가 애브비 제약회사가 최종적으로 제시한 인수가격 540억달러(약 55조6200억원)를 수락했다’ 고 보도했다.
최종 인수가격은 애브비가 샤이어에 최초 인수제의를 했던 전날인 지난 5월 2일 샤이어의 종가에 53%의 프리미엄을 추가한 주당 52.19파운드(약 9만2000원)에 해당한다. 합병 완료 후 샤이어의 주주들은 합병된 새 회사 주식 약 25%를 소유하게 된다.
애브비는 전체매출 60%를 차지하는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휴미라 특허가 2016년 말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주력 약품이 필요한 시점에서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회사인 샤이어의 인수로 휴미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애브비는 샤이어와의 합병으로 법률상 주소를 영국(채널해협의 저지성)으로 옮겨 현재 22%인 애브비의 실효세율이 2016년에는 13%로 낮아져 세금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회사인 샤이어의 대표제품은 주의력결핌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바이반스, 인튜니브, 애더럴XR, 희귀질환 치료제 비프리브(고셔병), 소화기계질환 치료제 메자반트(궤양성대장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