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반군 지역에서 발사한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사고와 관련된 증거를 종합해보면 우크라이나 반군이 러시아산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객기 추락으로 300여명의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했고 최소 1명 이상의 미국 국민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반군에게 즉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최근 서방의 경제제재에 대해 푸틴이 반발했다고 덧붙였다. 또 분쟁지역에서의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했으나 푸틴 대통령이 이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객기 추락 원인 조사를 위해 연방수사국(FBI)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관계자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