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인터넷면세점 2018년 매출 1조 도전 “중국인들의 쇼핑 편의에 올인할 것”

입력 2014-07-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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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영 롯데인터넷면세점 점장이 1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알리페이, 한국 중소기업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설명회’ 세미나에 참석해 '롯데면세점과 알리페이 업무 협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선애 기자 lsa@)

롯데인터넷면세점의 매출 성장세가 거침없다. 지난 2001년 7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올해 45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2018년 매출 목표는 1조원이다. ‘큰 손’ 중국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1조 클럽’에 가입할 방침이다.

박우영 롯데인터넷면세점 점장은 1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알리페이, 한국 중소기업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설명회’ 세미나에서 “롯데인터넷면세점의 최대 고객인 중국인 구매의 상당 부분이 알리페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면서 “알리페이와 협력을 강화해 중국 소비자들을 만족시켜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00년 10월 세계 최초의 인터넷면세점을 오픈했다. 사업 시작부터 롯데는 중국에 성장 기회가 있다고 판단, 2012년 12월 알리페이와 제휴해 세계 최초 중문사이트(웹, 모바일)를 열고 중국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매출은 폭발적이다. 중문인터넷면세점은 작년 1월 매출 2억원에서 같은 해 6월 2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1월 50억원을 돌파했고 4월에는 100억원을 넘어서 117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액은 7억원에서 출발해 6년만에 100억원을 달성했고, 2010년에는 1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매출액은 3087억원에 달했다. 올 1~7월 매출액은 4000억원을 넘어섰다.

모바일을 이용한 구매 비중도 꾸준히 증가추세다. 지난 1~4월 중국인 관광객 모바일 쇼핑 누적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180%를 기록했다.

중국어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도 급격히 늘고 있다. 1~5월 중국어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15만건으로 월 평균 2만5000건이 다운로드된 셈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880% 늘어난 수치다.

박 점장은 “인터넷 면세점에서 구매한 뒤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려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알리페이를 통한 롯데면세점의 거래 규모는 하루 약 3억원에 이른다. 롯데는 알리페이와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매출 극대화를 꾀할 방침이다.

박 점장은 “알리페이 회원들에게 실버카드를 지급했고, 아이폰태5 및 태블릿 PC등 중국인이 좋아하는 경품 행사를 통해 만족을 높이고 있다”면서 “또 ‘면세점런런왕’, ‘면세점웨이신’, ‘면세점웨이보’, ‘‘알리페이웨이보’ 등 양사 SNS를 활용한 홍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페이가 1년에 한번 하는 진행하는 행사 ‘HAITOJIE(해외기업 제품 대전)’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작년 단 3일만에 매출 1억6200만원을 달성했고, 올해 역시 참여율을 높여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시즌별 한류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알리페이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 드라마 체험탐방, 풀파티 이벤트 등 한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박 점장은 “사업 초기 ‘2018년 매출 1조원’ 목표를 내걸었을 때 가능성이 낮다는 업계 인식이 강했지만, 중국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모든 사업의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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