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주목받는 캠핑장 어디 “더위와 헤어졌다”

입력 2014-07-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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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 주목받는 캠핑장(사진=뉴시스)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휴가지 선택으로 골머리를 앓는 사람들이 많을 시기다. 번잡한 도시와 북적이는 사람들, 틀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캠핑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급변하는 휴가문화 속에서도 캠핑이 새 트렌드로 자리잡은 이유이기도 하다.

강원 횡성 자연휴양림 오토 캠핑장은 수도권에서 멀지 않아 인기다. 특히 최대 3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넒은 공간이 마련돼 있어 가족·단체 캠핑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오토 캠핑장과 함께 운영하는 객실도 별도로 이용 가능해 캠퍼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다양한 콘셉트의 23개 객실과 산책로, 카페 등 편의시설도 갖춰 캠핑족들의 만족도가 높다.

경남 거제시 동부면에는 거제 자연휴양림이 있다. 숲속의 집은 5인용 중산막과 10인용 동백·해송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5인용 1박 7만원, 10인용 14만원(성수기 기준)이다. 이용시간은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정오까지이며, 오후 8시까지는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그밖에도 제주절물휴양림, 백야자연휴양림, 성주산휴양림, 도사곡휴양림, 집다리골자연휴양림, 칼봉산자연휴양림, 거제자연휴양림 등 전국 각지 휴양림 예약이 시작되면서 캠핑족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남 장성군의 홍길동 테마파크도 여름철 가족단위 캠핑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23만㎡ 규모의 테마파크 내에 자리한 야영장은 데크와 취사장, 샤워장, 공연장, 화장실 등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토 캠핑장은 별도 장비 없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인근의 풋살 경기장과 홍길동 생가, 산채 등 각종 시설의 이용이 가능하고, 주변 산책로도 조성돼 있어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으로는 제격이다. 특히 779ha 규모의 편백나무 숲을 감아 도는 축령산 둘레길은 특별한 매력을 발산한다. 하루 코스 19㎞, 반나절 코스 11㎞ 등 총 6개 코스로 나눠 있는 둘레 길은 은은한 편백나무 향을 맡으며 삼림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충북 단양군도 휴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울창한 숲과 깨끗한 물이 어우러진 계곡이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이곳 계곡은 대부분 ‘대한민국의 허파’라 불리는 소백산 천연림에서 발원, 거울처럼 맑은데다 한여름에도 손이 시릴 만큼 차갑다. 기암괴석을 휘감아 돌며 아담한 폭포를 만들어 내는 계곡은 보는 것만으로도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특히 이들 계곡은 야영장과 음수대,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 여름 휴가철이면 가족단위 캠핑족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캠핑이라고 해서 반드시 먼 곳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집에서 가까운 한강에서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많다. 여의도와 뚝섬, 잠실, 잠원 등 4개소다. 이용료는 2만원으로 미리 설치된 텐트를 이용해 쉽고 다양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캠핑 장비나 관련 지식이 없는 캠핑 초보자와 가족단위 캠핑족들도 편안하게 이용 가능해 인기다.

테이블, 의자, 랜턴 등의 캠핑용품을 저렴하게 대여도 가능하다. 또 샤워장, 화장실, 음수대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모닥불 앞에서 고구마를 구워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모닥불존과 육류를 가져오면 유료로 구워주는 바비큐존 등도 운영된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위치한 노을캠핑장도 인기다. 15일 개장한 이 캠핑장은 최대 2박 3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요금은 1박 2일 기준 1만5000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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