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ㆍ경상ㆍ당기순이익 1Q대비 급감
대한항공이 올 2분기에 1조9352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또 영업이익은 690억원을 기록했고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22억원, 149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은 1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06년도 2분기 경영실적(추정치)'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2분기 매출 1조9352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8349억원)에 비해 8.7%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동기대비 10.6%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영업비용의 32%를 차지하는 연료유류비에 있어 항공유가가 대폭 상승돼 전년동기대비 20%의 추가비용이 발생했다"며 "또 여객노선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좌석공급률(ESK)도 8.7%가 감소한 것이 원인이다"고 말했다.
매출증가분에 대해서는 "국제여객의 경우 지속적인 노선 확장으로 전년동기대비 14.2%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며 "화물은 동남아, 일본, 중국발 수송량이 증가해 4.5%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522억원과 149억원을 기록, 흑자로 전환됐지만 올 1분기에 비해서는 급감했다.
경상이익의 경우 올 1분기에 1595억원을 나타냈지만 2분기에는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순이익의 경우도 1분기(1273억원)에 비해 10분의 1 가까이 줄어들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상 2분기가 실적이 줄어드는 시기"이라며 "대한항공의 경우 3분기와 4분기에 매출과 이익이 많이 나는 편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