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17일(현지시간) 강세를 연출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지정학적인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3시 50분 현재 7bp(1bp=0.01%P) 하락한 2.46%를 기록했다.
장기물인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6bp 내린 3.29%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5월 말 이후 최저치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전문가들은 유럽을 중심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클 프란체스 ED&F맨캐피털마켓 선임 부사장은 "미국 국채로 자금이 몰리는 것은 지정학적 위험이 널려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스라엘까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대치하고 있다. 왜 위험을 감수하는가"라고 말했다.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보잉 777 여객기가 미사일에 격추돼 추락했으며 탑승객 295명 모두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