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재취업시에도 남녀 불평등 현상 비율 남 76%, 여 52%

입력 2006-08-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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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76%, 여자 52%... 남자 38%는 연봉도 인상

직장인들의 재취업시장에서도 남녀가 불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취업시 남성은 대부분 정규직으로 고용되지만 여성의 경우 절반정도만 정규직으로 채용되고 있다.

인터넷 취업포털 커리어는 10일 "직장인들의 재취업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75.8%가 정규직으로 고용되는 반면 여성은 52.4%만이 정규직 재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취업 형태도 ▲정규직→정규직(47.2%) ▲정규직→계약직(21.8%) ▲계약직→계약직(15.6%)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여성들의 경우 48&가 비정규직으로 재취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봉수준도 남성 응답자 중 37.3%가 전직장에 비해 연봉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지만 여성 응답자 중 35.3%는 오히려 연봉수준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반면 재취업 소요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남성의 경우 ▲3개월 이내(45.8%) ▲1년 이상(11.8%)로 조사됐지만 여성은 ▲3개월 이내(51.8%) ▲1년 이상(18.3%)로 여성의 재취업 소요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과 여성이 이직을 하게되는 이유 역시 다르게 나타났는데 남자는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전체의 36.6%로 가장 높았던 것에 비해 여자들은 '출산과 육아 등의 문제'가 35.3%로 가장 많아 사직의 이유도 큰 차이가 나타났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우리나라의 여성의 경제 활동률은 약 50%로 전체 여성의 절반정도가 직업을 갖고 있지만 출산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지속적인 직장생활이 어려울 뿐 아니라 재취업시 고용의 질도 열악한 실정이다"며 "여성 고용의 질을 높이고 고용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사회적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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