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FRB 금리동결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요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기업들의 실적호전 소식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지수는 경기 둔화 우려와 유가급등으로 부담이 커지며 더해지며 하락반전했다. 전일 FRB가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히며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9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97.41포인트(0.87%) 하락한 1만1076.18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60.28로 0.57포인트(0.03%) 내렸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1265.94로 5.54포인트(0.44%)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88포인트(0.71%) 오른 408.60으로 마감했다.
전일 장마감 후 우수한 실적을 발표한 인터넷 장비업체 시스코가 14.38% 급등했고, 월트디즈니는 양호한 2분기 실적에도 불구, 0.52%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9월 인도분은 미국 원유재고 감소소식에 장중 77달러를 넘어서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전일보다 0.04달러 오른 76.35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