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PR매매로 이틀연속 상승...1314.93(3.83P↑)

입력 2006-08-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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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매매의 매수에 힘입어 이틀연속 상승 마감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83포인트(0.29%) 오른 1314.93로 장을 마쳤다.

전일 미국시장이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됐다는 인식과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하락한 가운데 약세로 출발하며 1300선을 이탈하던 국내증시는 오후들어 빠르게 매수로 전환한 프로그램매매의 힘으로 상승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07억원 963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기관이 125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179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유통업과 운수창고업이 각각 1.57%, 1.40% 상승했고 보험, 화학, 증권, 전기·전자 등도 소폭 상승했다. 의료정밀, 은행, 비금속광물, 통신업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이틀연속 상승 각각 0.16%, 1.15%의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하이닉스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부진한 2분기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이 0.68% 하락했으며 SK텔레콤, 국민은행, 우리금융도 내림세를 보였다. 포스코, 현대차 등은 보합권 유지.

신세계와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 대형유통주가 동반 상승했으며 KT&G가 긍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주가도 2.09% 상승하며 화답했고 실적호전에 힘입어 현대모비스가 나흘연속 강세를 이어오며 2.95%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412종목이며 하한가 6종목을 비롯해 333종목이 하락했다 91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시장에 상승을 이끌 추가적인 모멘텀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주는 전 고점인 1330~1350이 임계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8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가 동결됐지만 추가적인 금리인상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 팀장은 "이번 지수의 상승시기 동안 외국인은 지속적인 매도 기조를 보였고 순매수인 것처럼 보이는 기관도 프로그램매매 물량을 제외하면 순매도로 나타나고 있어 수급도 긍정적인 국면은 아니다"며 "내일 옵션만기일에 대한 부담으로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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