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3일 재상장된 노루페인트의 기업분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9일 기업분할 후 첫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6월 한달 동안 매출액 244억,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옛 디피아이에서 인적분할 한 후 분할이 완료된 6월1일부터 30일까지 1달간의 실적만을 집계해 발표한 것이다.
노루페인트의 이번 6월 실적과 분할전 디피아이의 지난해 6월 실적을 비교하면 매출액은 11.0%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97.4%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억원, 25억원으로 분할에 따른 지분법평가이익 34억원이 줄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7.7%, 24.5% 감소했다.
노루페인트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데는 비용감소가 주된 배경이다. 매출액이 늘어난 가운데 판매비와 관리비가 줄고 매출원가율도 80%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노루페인트에 따르면 회사 분할로 인해 인건비, 복리후생비 등 공통 관리비용 절감액만 연환산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44억원에 달한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분할로 인한 관리비 절감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33%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수익 제품 생산 관계사 이전 및 첨단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노루페인트는 영업이익률 신장을 배경으로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전날 보다 5.43%(190원) 오른 3680원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