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분양시장 '후끈'

입력 2006-08-09 11:12수정 2006-08-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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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강북권 중심 대단지 공급 증가

동시분양이 폐지된 후 분양가만 높은 주상복합아파트가 주를 이루던 서울 분양시장이 오는 9월 후끈 달아오를 조짐이다. 은평뉴타운을 비롯해 강북권 뉴타운 중심으로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줄을 이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비수기와 시장 침체기가 겹친 최근 분양시장에서 청약자들은 '고급아파트'를 운운하며, 분양가만 높이는 물량에 대해서는 철저히 '단죄'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최근 분양한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나 동탄신도시 우림게이티드하우스 등 알짜 물량은 여전히 인기가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알짜 물량이 많은 9월 서울 분양시장은 판교 2차분양과 더불어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월 서울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아파트는 모두 8개 사업장 총 3710가구로 이는 올 들어 월간 분양물량 중 최대 물량이다.

우선 신도시 형태로 지어지는 은평뉴타운이 분양에 나서며, 그동안 분양을 연기했던 숭인4구역 종로 동부센트레빌과 용두5지구 용두동 롯데캐슬 등 예비청약자들이 '눈독'을 들일만한 물건이 잇따라 쏟아질 예정이다.

세부 권역별로는 강북권에 5곳 3323가구가 쏟아지는 등 주로 한강 이북 도심권과 강북권에 물량 공급이 집중된다. 반면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강남권은 송파구 오금동에 동부건설이 석우시장을 재건축한 물량 1개 단지 87가구만 공급이 예정돼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팀장은 "9월에 분양되는 8곳 모두가 재개발이나 재건축의 일반분양이고, 모두가 역세권 단지인만큼 주목할 만하다" 며 "다만 분양가는 높은 물량은 청약시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평뉴타운 1지구= 은평구 진관내ㆍ외동, 구파발동 일대 105만여평에 들어서는 환경 친화적인 리조트형 생태전원도시로 SH공사가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은평뉴타운은 총 3개 지구로 나눠 개발되는데 이번 9월 분양은 1지구 A, B, C공구에서만 분양을 한다. 롯데건설과 삼환기업이 시공을 맡은 A공구에는 34~65평형 1593가구 중 87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과 태영이 시공을 맡은 B공구에선 34~65평형 1638가구 중 1185가구, 대우건설과 SK건설이 시공을 맡은 C공구에서는 34~65평형 1283가구 중 760가구가 각각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특별 공급 물량을 제외한 평형별 공급량은 아직 미정이나 24평형이 전부 특별공급될 예정이며, 65평형은 전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종로구 숭인동 동부센트레빌(주상복합)= 동부건설은 종로구 숭인동 20번지 일대 숭인4구역을 재개발해 총 416가구 중 24평형 158가구와 42평형 3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6호선 창신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로, 인근 창신쌍용, 아남아파트 등과 함께 대단위 아파트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3차뉴타운 후보지인 창신뉴타운 내 단지로 시야가 트여 있어 조망권과 일조권이 뛰어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인근 학교시설로는 동신초등, 명신초등, 창신초등, 한성여중, 한성여고 등이 있으며 동대문 패션상가와 청계천, 숭인공원도 가깝다.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5지구 도심재개발(주상복합)= 용두5지구 도심재개발지역인 동대문구 용두동 90의 3번지 일대에서는 롯데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 435가구 중 11~41평형 33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1호선 제기동역 바로 앞 부지로 역세권단지인데 단지 주변에 노후 주택단지들의 재개발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일부 고층에서는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며 부지 옆 정릉천도 복원공사가 진행 중이다.

▲송파구 오금동 동부센트레빌= 송파구 오금동에서는 동부건설이 1의 11번지 일대 석우시장 재건축을 통해 총 122가구 중 32평형 8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5호선 방이역이 걸어서 2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로 교통, 학교, 편의시설 등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인근 오금초등, 세륜중, 오금중, 오금고 등의 학교시설로 통학이 가능하며 생활편의시설은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잠실역 롯데백화점(잠실점)을 이용할 수 있다.

▲정릉동 정릉1구역e-편한세상= 대림산업은 성북구 정릉동 일대 정릉1구역을 재개발해 총 527가구 중 22~41평형 17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4호선 길음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우이∼신설경전철이 2011년 개통될 예정이다.

인근에 매원·숭덕초등, 고명중, 영훈·용문고 등이 있고, 미아시장, 현대백화점(미아점), 신세계백화점(미아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염창1차 보람쉬움= 보람건설은 강서구 염창동 265의 20번지 문화연립재건축을 통해 총 202가구 중에 31평형 88가구와 41평형 1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9호선 1단계 구간 (김포공항~강남교보타워 사거리)이 2009년에 개통될 경우 걸어서 10분이면 염창우체국앞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인근에 염동초등, 염창초등, 염창중이 있으며 차량으로 10분이면 이마트(가양점), 홈플러스(강서점)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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