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향후 3년간 자사주 소각, 배당 등 주주이익 환원에 최대 2조8000억원을 투입한다는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28분 현재 KT&G의 주가는 전일대비 2.09%(1200원) 오른 5만8700원을 기록 중이다.
KT&G는 이날 '기업 및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KT&G는 우선 누적 배당가능이익 1조3000억원과 향후 3년간의 추정 잉여현금흐름(FCF) 1조5000억원 등 최대 2조8000억원 범위 내에서 시장여건과 주가수준 등을 고려해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누적 배당가능이익 1조3000억원은 전액 자사주 소각에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올해 상반기에 이미 집행한 1608억원을 제외하고, 하반기에 약 1200만주, 나머지는 2007년 이후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배당금은 전년 대비 약 40% 이상 증가한 주당 2400원을 배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는 법적으로 소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유계정자사주(660만주) 중 일부는 우리사주신탁제도(ESOP)로 활용하고, 잔여분은 교환사채(EB) 발행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신탁계정자사주(850만주)는 증권거래법상 신탁자사주 의 현물 인출이 제한되고 있어, 시장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