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예 사건도 있었죠
지난 5월 31일 만취한 주한 미군 3명이 용인 에버랜드의 워터파크인 캐리비안베이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이를 말리던 남자 직원들을 폭행하다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같은 상황은 이번 워터파크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에 대한 이용자 버즈는 미군 성추행 사건이 알려지기 시작한 6월 1일 10건의 버즈를 시작으로, 사건이 확대되기 시작한 같은 달 2일 35건으로 3배가량 더 많이 이용자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이후 4일엔 5건으로 버즈량이 감소했고, 사건 발생 일주일 뒤인 6일에는 1건의 버즈만이 생성되며 사건이 마무리됐다.
이용자들은 트위터 등을 활용해 “자존심 상해 못 살겠다. 미국은 우는 사람 뺨 때리느냐?”, “외교부, 美에 워터파크 성추행 미군 수사협조 요청, 미군들은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이를 말리던 남자 직원들을 폭행한 혐의, 이게 정상적인 주권국가입니까? 미군들을 즉시 구속수사하라!” 등 다소 감정 섞인 버즈를 발생시켰다.
하지만 캐리비안베이의 신속한 대응과 경찰에 의한 미군 체포 등이 반미감정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이번 사건의 확대를 막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해당 사건은 미군 측의 즉각적 사과와 신속한 사고 수습 덕에 과거 미군과의 마찰사건이 발생할 경우 반미 분위기가 조성되는 상황과는 달리 더 이상의 버즈 발생 없이 빠르게 마무리됐다.
이번 사건은 미2사단 동두천 캠프 케이시 소속 M(25) 준하사관 등 3명이 벌인 일로, 이들은 사건 당일 오전 11시 30분께 캐리비안베이에서 술에 취한 채 한 여직원(25)의 몸을 쓰다듬은 혐의를 받았다. 또 다른 여직원에게는 손을 잡은 뒤 섹시하다는 등의 말을 하며 성적 모욕감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미군들은 출동한 경찰관의 안내에 따르지 않고 고성으로 저항하다 경찰관 1명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공무집행방해도 함께 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