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한 인플레로 연착륙 유도할 것"우리투자證 분석
미국 연준리는 8월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9일 "미국 경제의 둔화신호가 확대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로 동결했다"며 향후 추가인상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현 연구원은 "'고유가가 물가상승 뿐 아니라 미국경제를 더욱 둔화시킬 수 있는 양면적 효과를 가진다'고 명시, 경기둔화 우려를 강조하며 향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화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미국 경기둔화를 이끌고 있는 고용시장 후퇴, 주택경기 하강 등이 짧은 시간 내 개선되기 어려워 다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물가 상승 위험 확대, 성장성의 빠른 호전 또는 미국의 자본수지 악화등이 확인될 경우 재차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연준리가 일정 수준의 물가상승이라는 비교적 싼 비용으로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유도하는 선택을 한 것 같다"며 "미국 경제의 둔화속도가 완만한 만큼 경기 우호적 정책이 지속될 경우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 둔화속도가 빠르게 진행되지만 않는다면 미국 경제의 하강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며, 미국 이외 지역의 성장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져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