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착륙 확인시 상승추세 복귀 가능" 대우證 분석
미국 8월 FOMC회의에서 2004년 6월이후 지속된 기준금리 인상이 중단됐다.
대우증권은 9일 미국의 금리가 동결됨에 따라 향후 시장의 관심은 긴축에서 경기로 확실히 이전할 것이라며 미국시장 역시 우호적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주 투자전략팀장은 "FOMC가 경제둔화를 인정하며 추가적 정책 다지기 가능성 언급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억제했다"며 "사실상 금리인상 사이클은 중단됐으나 향후 90년대 중반처럼 미세조정 가능성은 남아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동결이 시장에서 예상됐던 만큼 미국시장이 하락마감했으나 84년이후 금리인상 사이클이 중단됐을 때 미국증시 반응은 우호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중기적으로 S&P500은 금리인상 중단과 더불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며 특히 미국 경제가 경착륙에 빠졌던 2000년에도 단기적 주가흐름은 오름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이 긴축에서 경기로 확실히 이전되며 경기 조정의 '형태'에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성주 팀장은 "경기조정에 관한 논란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지만 조정은 있되 꺾임은 없다는 시각이다"라며 "경기조정의 형태가 연착륙 컨센서스로 형성될 경우 추세적 상승세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미국 금리인상 동결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의 연착륙이 확인될 경우 주식시장은 상승추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은 이같은 시각을 바탕으로 8~9월에 4분기 이후를 겨냥한 주식매수를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