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방자치단체, 직접 나서 세운 첫 기림비
미국 최대 도시 뉴욕 맨해튼 중심가로 향하는 ‘링컨터널‘ 입구에 ‘일본군 강제동원 군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진다.
오는 8월 4일(현지시간) 낮 12시 미국 뉴저지주 유니언시티는 링컨터널 입구 ‘리버티플라자’에서 군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을 열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14일 보도했다.
링컨터널 길목에 있는 공원인 리버티플라자는 맨해튼 중심가를 굽어보고 있으며 ‘9ㆍ11 추모비’가 세워져 있을 정도로 뉴욕 인근에서 의미가 있는 곳이다.
이번 기림비는 미국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나서 세운 첫 기림비로 남다른 의미가 있다.
기림비가 세워지면 뉴욕ㆍ뉴저지주에서는 4번째이며 미국 전역에서는 7번째이다.
제막식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저지른 여성 인권유린 만행을 규탄하고 각국 위안부 피해자 전체의 넋을 기리는 형태로 진행되며 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순·강일출 할머니가 참석한다.
이번 기림비는 바위에 동판을 부착하는 형태로 만들어져 한국은 물론 중국ㆍ대만ㆍ필리핀ㆍ네덜란드ㆍ인도네시아 등 각국의 수많은 여성이 일본군에 의해 ‘성적 노예’로 강제 동원됐다는 내용이 새겨진다.
지난 2010년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를 시작으로 뉴욕주 롱아일랜드ㆍ뉴저지주 버겐카운티ㆍ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등 2곳ㆍ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까지 모두 6곳에 군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