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집트 중재안 거부...가자지구 교전 재개

입력 2014-07-16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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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첫 사망자 나와

▲가자지구에서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발생한 로켓 포탄이 이스라엘로 향하고 있다. 블룸버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집트가 제안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안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교전이 재개됐으며 가자지구의 무장단체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포탄을 발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47발의 로켓 포탄을 발사했다면서 이스라엘 역시 하마스를 상대로 군사 작전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정부는 앞서 전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 휴전 중재안을 제안했다. 중재안에는 양측이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휴전에 돌입해 육해공을 통한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베냐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전 국방·외무장관 등이 8명이 참석하는 안보 각료회의를 소집해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이집트의 중재안을 반겼지만 하마스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며 중재안을 거부했다.

파우지 바르훔 하마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적대행위를 끝내겠다는 약속 없는 휴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로켓 공격을 시작하자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의 교전은 이날까지 8일째 이어졌으며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최소 192명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 2012년 11월 ‘8일 교전’ 당시 팔레스타인의 희생자 수 177명을 넘어선 것이다.

가자지구의 부상자는 130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에레즈 국경 근처에서 이스라엘 남성이 사망하면서 이스라엘에서도 첫 희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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