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운송, 건설, 필수소비재 부문의 시가총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피 상승을 이끌던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업종)'은 시총이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운송 부문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7조5674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9조9960억원으로 13.8% 늘어났다.
같은 기간 레저부문의 시총도 9.8% 증가했으며 이어 필수소비재(9.4%), 건설(7.7%), 건강산업(6.7%), 정보통신(IT, 1.9%), 증권(1.1%), 반도체(0.6%) 순이었다.
시총 증가 업종은 최근 한 달 사이 시총이 급격히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운송 부문은 5월 말 18조9614억원에서 6월 말 19조9960억원으로 한 달새 시총이 5.5% 커졌다. 같은 기간 건설 부문 또한 28조2640억원에서 30조1630억원으로 6.7% 증가했다.
이와 반대로 시총 감소폭이 가장 큰 업종은 조선부문이 꼽혔다. 조선 부문의 시총은 지난해 말 40조7964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9조2050억원으로 28.4%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소비자유통 업종도 14.3%의 시총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어 에너지·화학(11.9%), 은행(8.9%), 보험( 5.4%), 비은행금융(3.2%), 미디어·통신(2.4%), 철강(1.9%), 자동차(0.6%) 업종의 시총이 줄어들었다.
특히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업종)'은 원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선에 근접하며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못하며 부진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