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10곳 중 4곳 이상 '대학졸업인증제' 시행

입력 2006-08-0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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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채용시 우대 및 대학교육 강화 효과로 일석이조

최근 기업들이 영어 및 컴퓨터에 능숙한 인재들을 요구하면서 대학들도 영어 등을 포함한 '졸업인증제'시행이 확대되고 있다.

잡코리아는 8일 "자사가 운영하는 대학생 지식포털 캠퍼스몬(www.campusmon.com)에서 국내 4년제 대학교 141개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44%인 62개 대학이 '졸업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경기지역 대학들 중 51.9%가 '졸업인증제'를 시행, 지방소재 대학(39.1%)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 등 경남권 대학들이 55.9%로 졸업인증제를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서울,경기 51.9% ▲강원,제주 40.0% ▲광주 및 호남 26.3% ▲대전, 충청 25.0% 순으로 조사됐다.

졸업인증제 평가항목 중에는 영어평가가 전체 응답률의 85.5%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컴퓨터 활용능력 ▲사회봉사활동 ▲독서 및 작문 ▲전공관련 자격증 취득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강대 경영학부의 경우 '영어전공' 강의 3과목을 수강해야 하며, 인문사회계열은 토익 800점 는 토플 240점 이상, 자연계는 토익 700점, 토플 210점 이상을 얻어야 졸업이 가능하다.

경희대는 토익점수 획득 및 학부별로 리더십 영역 이수 및 사회봉사활동, 작문 등의 다양한 졸업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성균관대도 토익 평균점수획득과 학부별로 30시간의 사회활동 이수 및 컴퓨터관련 자격증을 취득해야 졸업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캠퍼스몬 최창호 팀장은 "대학교육 강화와 기업체 채용시 우대 등 바람직한 측면이 부각되면서 영어·컴퓨터 운용능력 등을 요구하는 '졸업인증제'를 시행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며 "일부 지방대를 중심으로 영어와 컴퓨터 활용능력 외에 제2외국어나 봉사활동 등 점차 졸업인증 시행 범위도 다양화 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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