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브라질월드컵 골든볼에도 웃지 못했다...“고개 숙인 축구 황제”

입력 2014-07-14 07:46

최두선 기자 s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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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가 2014 브라질월드컵 대회 MVP 수상에도 웃지 못했다.

메시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결승전 후 기자단 투표를 통해 골든볼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하며 대표팀만 오면 부진한다는 오명을 깨끗이 씻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원맨팀으로 불렸고, 마라도나의 재림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메시가 만든 무수한 찬스와 결정적인 결승골은 아르헨티나를 결승전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메시는 골든볼 수상에도 웃지 못했다. 독일에 연장 후반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 월드컵 우승이 좌절됐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축구 선수 중 최고라 불리는 메시지만 아직 월드컵을 들어 올리진 못했다. 특히 메시는 후반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쳐 아쉬움이 더욱 컸을 것이란 분석이다.

네티즌들은 “메시, 고개 숙인 모습이 보기 안타깝다”, “메시는 웃을 자격이 있다”, “메시 이번 대회에서는 정말 잘했다”, “메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을 결승전이었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