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근 거짓말 논란…뭐라고 했나봤더니 '경악'

입력 2014-07-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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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근 거짓말

(사진=뉴시스)

인사청문회에서 거짓 증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성근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0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미 제기된 음주 운전 구설에 부동산 투기와 세금 탈루, 위증 의혹을 더했다.

이날 정성근 후보는 청문회 질의에 답하는 도중 서울 강남 기자아파트 매도 및 거주와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가 뒤늦게 '위증'을 시인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가 파행됐다.

청문회 당시 유인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정 후보자가 아파트 전매 제한을 어기고 되팔은 의혹에 대해 "정 후보자가 1987년 분양받은 강남 일원동의 아파트를 4개월 뒤 지인에게 가등기시킨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성근 후보자는 "주민등록 상 실제 거주했다"고 반박했지만 유인태 의원이 '1988년부터 본인이 거주했다'는 구매자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점심 이후 계속된 청문회에서 정 후보자는 기록이 너무 오래돼 결과적으로 자신이 거짓말을 해 버렸다며 의혹을 인정했다.

설훈 교문위원장은 "참 답답하다. 거짓말을 하면 자꾸 거짓말을 하게 된다. 이 자세가 나쁜거다"라며 "여기 (정 후보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돌직구를 던졌다.

이어 "국민을 바보로 아냐. 솔직히 사과하고 잘못했다고 말하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성근 후보는 과거 음주운전 경위를 묻는 질문에 "보통은 대리운전을 이용해 집에 가지만 그때 저희 집 교통사정이 좋지 않아 대리운전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집 근처에서 스스로 운전했다"고 해명해 빈축을 샀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성근 거짓말, 기가 막힌다" "정성근 거짓말, 자격없다" "정성근 거짓말, 진짜 국민을 바보로 아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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