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株가 움직이고 있다"

입력 2006-08-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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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선도주 부각...1300돌파 일등공신될 것"

최근 2년간 시장수익률을 밑돌던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IT업종이 코스피 상승세와 맞물리면서 선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7일 IT, 자동차, 음식료, 전기가스업종이 아웃퍼폼하면서 시장의 질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IT업종의 강세 이면에는 향후 IT경기 호전 가능성이 깔려 있다"며 "이익모멘텀이 2분기를 저점으로 전반적인 이익흐름 컨센서스가 호전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시장 에너지측면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올해 초 IT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26.5%였으나 코스피가 연중최고를 기록한 5월에는 오히려 23.8%로 줄었고, 6월에는 23.4%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에너지인 넷바잉파워(Net-Buying Power)가 6월을 저점으로 꾸준히 증가, 본격적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으며, 현재 IT업종의 시총 비중도 24.4%로 증가한 상태다.

기관 투자가들의 지속적인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기관들은 직전 저점인 7월 15일 이후 전기전자, 증권, 전기가스, 운수장비업종을 순매수했으며, 특히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5250억원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매물 3000억원을 충분히 소화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이 연구위원은 "IT기업이익에 대한 시장컨센서스 개선, 시장에너지 강화 등이 선도주로의 부각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며 "지난 2년간의 부진을 씻고 차별적 주가흐름을 보이는 만큼 강력한 저항선인 1300선 돌파 가능성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향후 주식시장의 흐름의 키는 IT업종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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