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의 글로벌 판매량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11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NPD디스플레이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시장에서 태블릿PC 공급량은 560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NPD디스플레이는 올 한해 태블릿PC 판매량 예상치를 2억8500만대로 낮춰 잡았다.
NPD디스플레이서치 도리 히사카즈 부사장은 태블릿PC 판매량이 줄어든 데 대해 “중국을 비롯한 성장시장에서 7인치 태블릿PC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며 “다수 화이트박스(브랜드 없는 저가 제품) 제품이 예상보다 낮은 판매성장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7인치대 태블릿PC 수요가 줄어든 것은 일반적으로 ‘패블릿’이라고 불리는 5인치대 대형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늘어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체 태블릿PC에서 7인치대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8%로 정점을 찍었지만, 올해부터는 줄어들 전망이다. 8~10인치대 태블릿PC의 판매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1인치 이상의 대형 태블릿PC의 점유율도 4년 안에 1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