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 확대, 건강관리 주의보…"커피 마시면 안돼"

입력 2014-07-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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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 확대

폭염주의보 확대

제8호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 강원 등 중부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너구리는 이날 오전 7시 일본 가고시마 북북서쪽 70㎞ 부근 해안에 상륙했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남에 따라 태풍경보는 해제됐지만 너구리로 인해 최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이날 새벽 군포, 안양, 수원, 대구에서 열대야가 관측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넘기고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도 높았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밤낮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각종 온열질환에 걸릴 수 있어 평소보다 건강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노인이나 어린이, 야외근로자 및 만성질환자(고혈압·심장병·당뇨 등)는 특히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기본"이라며 "한낮 기온이 정점을 찍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건강상태에 따라 활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외출 시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차림과 햇볕을 차단할 수 있는 양산,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이 체온을 적당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노인들의 경우 부득이하게 낮에 외출할 때는 물병을 휴대하고, 갑자기 현기증이나 메스꺼움, 두통 등이 찾아오면 시원한 장소나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술이나 냉커피 등 카페인 성분이 있는 음료는 자제하고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에는 심한 운동을 하지 않는 한편, 자주 손을 씻는 등 위생관리에도 신경을 쓰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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