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장애’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 공개된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건강의학 정보채널 헬스메디tv 의학 토크쇼 ‘쌈닥, 굿닥’ 11회에서는 의사면허를 가진 세 MC 홍혜걸, 김시완, 유상우 박사가 인격장애의 종류에 따른 특징을 분석하고 감별법과 치료법까지 낱낱이 파헤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홍혜걸 박사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양복을 입은 뱀’에 비유하며 “자신을 잘 위장하고 감정조절이 뛰어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화이트칼라 사이코 패스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홍혜걸 박사는 “거짓말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사람이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홍 박사는 “이는 성격을 관장하는 DNA와도 관련이 있으며 스스로 병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점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한 ‘쌈닥, 굿닥’의 출연진은 반사회적 인격장애자의 대표적인 예로 ‘성실하고 모범적인 가장이었지만 내면의 공격적 성향을 지니고 있었던 히틀러’를 꼽으며 배우자 감을 고를 때 참고하면 좋을 ‘인격장애 구별법’을 소개했다.
한편 김시완 박사는 히스테리성 인격장애의 사례로 최근 충격을 안겨준 파주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를 언급했다. 김시완 박사는 “계속적인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갈구하는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박사는 “우리나라 인구의 2%~3%가 해당될 정도로 흔한 장애이며, 여자가 남자에 비해 2배 이상 많다”고 말했다.
유상우 박사는 자기애성 인격장애자로 스티브 잡스를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유상우 박사는 “자기애성 인격장애자들은 오래된 인간관계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이성친구가 처음부터 잘해주더라도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 밖에 영화의 단골소재로 등장하는 경계성 인격장애도 공개된다.
‘쌈닥, 굿닥’은 의료계의 JTBC ‘썰전’을 표방한 프로그램으로, 그 동안 일반인이 잘 알지 못했던 의료계의 진실을 실제 의료계에 종사하고 있는 의사의 입을 통해 들려줄 예정이다. 홍혜걸 의학전문기자, 김시완 가정의학과 전문의, 유상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MC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