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의 주장에 대해 KBS가 입장을 밝혔다.
KBS는 7일 "최민희 의원 주장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KBS는 '전원 구조됐다'고 밝힌 적이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민희 의원은 KBS가 4월 16일 10시 38분 해경과의 인터뷰를 통해 승객이 전원 구조됐다는 내용을 보도했고, 결국 이 보도 때문에 ‘전원구조’ 오보가 나갔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당시 KBS 뉴스특보와 전화 연결한 해경 수색헬기 부기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조가 됐다면서, 현재는 수면 아래 사람이 갇혀 있는지 확인중'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민희 의원이 'KBS가 확인되지 않은 해양경찰청, 중앙재난대책본부 등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구조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모든 인명구조를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낙관적인 보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 "KBS가 의도적으로 낙관적인 보도를 하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은 취재진의 현장 접근이 극도로 제한돼 있어 관계 기관에 대한 취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KBS 재난방송 매뉴얼에도 ‘재난으로 인한 피해 규모 등의 통계 발표는 관련 기관의 공식발표를 기준으로 보도한다’고 적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와 관련해 단원고 전원 구조 오보는 KBS가 진원지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