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금 지급 6조원 넘어 '사상최대'

입력 2006-08-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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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계년도 손해보험사들이 지급한 자동차보험금이 6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2005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 자동차보험금 지급 규모는 6조1962억원으로 2004회계연도(5조8676억원)보다 11.5% 증가했다.

의무가입 보험인 대인배상Ⅰ은 2조3424억원으로 14.5% 늘어났으며 대물배상 보험은 1조3470억원으로 24%, 자기차량 손해보험은 1조3181억원으로 13.7%,자기신체 피해보험은 2056억원으로 11.9% 늘었다.

임의 가입 보험인 대인배상Ⅱ는 7362억원으로 14.1%,무보험차 피해보험은 477억원으로 19.5% 감소했다.또 전체 보험금 지급액중 물적 피해에 대한 보험금 비중은 43%로 2.6%P 높아졌다.

지난해 보험금 지급액이 급증한 것은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교통사고율이 상승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사고 피해자는 14.9% 늘어난 119만5938명으로 이중 경상자가 114만5626명(비중 95.8%), 중상자가 4만6265명(3.9%), 사망자가 4047명(0.3%)이었다.

교통사고당 보험금 지급액의 경우 대인배상은 373만원으로 5.8% 감소한 반면 대물배상은 76만9000원으로 3.3%, 자기차량 손해보험은 89만1000원으로 4.3% 증가했다.

이 중 1000만원 이상의 고액 보험금을 지급한 건수를 보면 대물배상은 3481건으로 29.1%, 자기차량 손해보험은 6022건으로 14%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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