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하락하며 1280선으로 밀려났다.
사흘 연속 1290대 후반에서 1300선 돌파를 시도하던 코스피지수는 전일 미국시장이 급등에 따른 조정, 금리인상 가능성 재부각 등으로 하락 마감한 영향을 고스란히 이어 받았다.
1일 코스피지수는 소폭 하락 출발한 이후 오전 한 때 130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장 후반 낙폭이 확대되며 10.46포인트(0.81%) 하락한 128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04억원 순매도하며 엿새째 차익실현에 집중했고, 외국인도 하루만에 1696억원 팔자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1734억원 순매수.
프로그램은 외국인 선물매수에 따른 베이시스 호조로 인해 차익 1712억원, 비차익 483억원 등이 유입되며 총 219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4.39% 급락했고 금융(-2.79%)과 증권(-2.46%)도 동반 하락했다. 대부분 업종이 오후들어 하락 반전했으나 전기가스(+0.98%), 철강(+0.37%), 전기전자업종(+0.07%)은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0.49% 하락 반전했고, 전일 실적을 발표한 국민은행이 엇갈린 평가 속에 5%이상 급락했다. 우리금융(-2.31%), 신한지주(-1.06%), 하나금융지주(-2.93%) 등이 동반 하락했다.
마케팅 비용증가로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은 1.06% 떨어졌다.
반면 한국전력이 1.12% 올랐고 포스코와 현대차도 각각 0.86%, 1.23% 상승했다. 우리홈쇼핑 인수의사를 밝힌 롯데쇼핑이 사흘째 상승흐름을 이어갔고 신세계도 1.8% 동반 상승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없이 213개였고, 하한가 2개 포함해 532종목이 떨어졌다. 68종목은 전날과 주가가 똑같은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