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민간자금을 조성해 투입하는 ‘해양경찰청의 경비함정 건조 및 연불판매 사업’을 위한 선박운용회사 선정 첫 입찰에서 4개 컨소시업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입찰은 중형경비함 500톤급 3척 및 300톤급 4척의 건조에 필요한 소요예산(1440억원)의 예산부담완화를 위해 민간자본(1200억원)으로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선박운용는 산은으로부터 1100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는 선박펀드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게 되며 민간자본은 선박 인도후 7년간 예산으로 분할상환된다.
해양경찰청은 한일간 독도분쟁과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 등 해상경제수역에 대한 치안수요의 증가로 인해 신형 경비정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4년간 31척 건조를 위해 약 9,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에 기획예산처는 예산부담 완화를 위해 임대형 민자사업(BTL : Build Transfer Lease)의 일환으로 예산배정을 진행하고 있다.
산은은 2004년 이후 14개 펀드에 선박금융을 제공하는 등 선박펀드를 활용한 선박금융시장의 마켓리더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선박금융제도 정착에 앞서왔고 이번 사업도 국책은행으로서 입안단계에서부터 자문 전담직원을 지정하여 사업구조 등에 대한 자문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산은 관계자는“산은은 방위산업 지원의 중심 금융기관이자 공적역할에 기반을 둔 국책은행으로서 선박금융에도 충분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며 “이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사업의 안정성과 예산절감 측면에서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사업참여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