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한 채 1300선 돌파에 실패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시장의 급등에 힘입어 16포인트 이상 오른 1313으로 출발했으나 종가가 저가인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강보합 마감에 그쳤다. 마감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5포인트(0.06%) 오른 1297.82였다.
투자자들이 1300선에 대해 두터운 매물벽이자 단기 고점이라는 인식하에 매물을 내놓으며 1300선 탈환에 실패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지난 7일이후 14거래일만에 1048억원 매수우위로 전환해 눈길을 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1억원, 968억원 매도우위.
프로그램은 외국인이 6000계약이상 선물을 집중 매도함에 따라 차익 매물이 443억원 흘러나왔으나 비차익으로 1066억원 매수세가 들어오며 총 623억원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73%) 섬유의복(1.95%) 전기전자(1.26%) 철강(0.83%) 서비스(0.85%) 등이 상승했으나 건설업(-1.99%)을 비롯해 통신(-1.41%) 화학(-0.95%) 운수장비(-0.84%) 금융업(-0.45%)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1.33%)와 한국전력(1.27%)을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 5종목이 나란히 오름세로 마감했으나 SK텔레콤, 현대차 우리금융은 각각 1.98%, 0.27%, 2.99% 하락했다.
우리홈쇼핑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롯데쇼핑이 1.39% 상승했고, 우리홈쇼핑 지분 매각을 검토중인 경방도 9.38% 올랐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75개였고, 하한가 없이 352종목이 하락마감했다. 85개종목은 전거래일과 동일한 보합 마감.
거래량은 1억6952만주로 사흘째 감소세를 보였으나 거래대금은 2조5174억원으로 전거래일보다 1918억원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