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2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14.3% 감소

입력 2006-07-3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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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증권사 예상치 밑돌아…실적 부진 추가 반영되나 관심

농심의 올 2·4분기 영업이익이 294억원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감소했다. 이는 대부분 증권사들의 추정치를 밑도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 두드러졌던 농심의 주가 약세 원인 중 하나가 실적 부진이었다는 점을 놓고 볼 때 또다시 실적 부진이 주가에 추가로 반영될 지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농심은 올 2·4분기 매출액이 38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비해 1.3% 줄고,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14.3% 감소했다.

다만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340억원, 2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2%, 4.4%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농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최근 증권사들이 내놓은 농심의 2·4분기 예상실적과 비교해 볼 때 매출은 대체로 웃돌지만 영업이익은 기대에 못미치는 규모다.

최근 현대증권은 농심의 2·4분기 예상실적을 매출 3904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고,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3792억원, 345억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현대증권 정성훈 애널리스트는 최근 농심에 대한 보고서에서 “최근 농심의 주가 부진은 2·4분기 실적부진 우려 및 수급불안에 기인한다고 판단된다”며 “하반기 실적개선 모멘텀이 크지 않아 주식가치 매력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는 다만 “실적부진이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어 추가적인 주가하락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농심 주가는 지난 19일 24만9000원을 기록한 뒤 5일연속 하락세로 21만7000원까지 주저앉았다가 과매도 국면이라는 인식이 대두되며 최근 3일연속 오름세로 22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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