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 종합건설사 엠코가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엠코는 중국 북경에 중국건축제6공정국(중건 6국), 현대기차와 공동으로 총 24억원을 출자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중건엠코건설유한공사(中建安克(北京)建設有限公司)'는 엠코가 65%(16억원), 중건6국이 25%(6억), 현대기차(중국)투자유한공사가 10%(2.5억) 지분을 각각 출자했다.
지분을 출자한 '중건6국'은 주로 대규모 산업단지 및 주상복합 및 주택사업 등의 건설실적을 올리고 있는 중국 건설부산하 국유1급 건설기업이며, '현대기차(중국)투자유한공사'는 현대차의 중국 북경에 거점을 둔 투자법인이다.
이번에 엠코가 '중건6국'.'현대기차'와 공동으로 법인을 설립함에 따라 엠코측은 중국시장 영업활동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는 엠코는 신기술인 '모듈화공법'을 이번 공사에서 처음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건엠코건설유한공사'는 앞으로 중국내에서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 공사 뿐만 아니라 현지 민.관공사 수주 및 건설사업도 직접 수행키로 했다. 이와함께 중건엠코는 오는 2008년 중국 올림픽 특수로 인해 건설경기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08년까지 3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엠코 건축사업본부장인 전창영 부사장은 "잠재력이 큰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시장은 엠코가 글로벌 건설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타깃지역" 이라며 "신기술과 신공법으로 당사의 이미지를 중국시장에 심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부사장은 또 "그간 엠코가 주로 현대차그룹의 공장과 연구소 신증축을 맡아왔지만 이번 중국 현지법인 설립을 토대로 독자적인 건설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6번째 해외 거점을 세운 엠코는 올 한해 동안 지난해보다 43% 신장한 약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