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1일 CJ와 삼성물산에 대해 목표가 하향 조정에도 불구, 적정 주주가치 대비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목표가를 3만3500원으로 6.9% 낮췄고, CJ의 목표가 역시 12만3000원으로 12.1%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CJ와 삼성물산은 각각 2조원, 3조4000억원을 웃도는 계열사 지분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CJ의 '매수' 투자의견 유지 이유로 ▲편의식품 및 가공식품 부문의 실적 호전 추세는 하반기에도 유효하며 ▲2조원을 웃도는 계열사 지분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점 ▲계열사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원부담이 재무건전성을 훼손할 만큼 크지 않은 점 ▲향후 지주회사로의 전환가능성과 그에 따른 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점 등을 꼽았다.
삼성물산 역시 ▲계열사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평가익의 안정적 증가와 일회성 비용 소멸로 수익의 근간을 강화시켜주고 있으며 ▲3조4000억원을 웃도는 계열사 지분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 ▲건설 부문 업황 부진에도 불구, 5.2년의 수주 잔고가 남아있는 점 ▲적정 주주가치 대비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