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이 이틀째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국내 주식,선물시장은 이틀째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28일 지수선물 9월물은 하락출발했으나 서서히 저점을 높이면서 결국 0.35포인트(0.21%) 오른 169.30을 기록했으나 170선 돌파에는 실패했다.
이날 선물시장의 주체들은 방향성 설정에 힘겨운 모습이었다. 외국인이 나흘만에 487계약 순매도로 돌아섰고 기관도 277계약 매도우위, 개인 951계약 순매수했으나 이들 모두 1000계약을 밑도는 부진을 보였다.
시장베이시스는 전일과 비슷한 0.5수준을 오르내리다 장 막판 0.76 콘탱고 상태로 마감했다.
양호한 베이시스에도 불구, 프로그램은 차익 652억원 순매수, 비차익 10억원 순매도로 542억원 매수우위에 그쳤다.
이날 거래량은 17만2891계약으로 전날보다 2만4927계약 줄었고, 미결제약정은 10만6199계약으로 2792계약 감소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베이시스에도 불구, 차익 매수가 제한적인 것은 차익 프로그램 매수 실탄이 한계에 닿은 것"이라며 "베이시스의 개선 역시 강한 매수세때문이라기 보다 그동안 크게 좁혀졌던 현,선물 가격차이가 벌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8월 8일 FOMC전까지는 상승이든 하락이든 방향성에 크게 베팅하기 힘든 만큼 거래도 미미할 것"이라며 "매수차익잔고마저 1조원을 넘어서며 청산 위험성이 높아진 점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