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 벨기에와 미국간의 경기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시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다.
한국이 속한 H조 조별라운드에서 3승으로 1위를 차지한 벨기에와 G조에서 독일에 이어 2위에 오른 미국간의 경기로 이 경기 역시 해외 베팅업체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령 지브롤터에 본사를 둔 윌리엄힐은 이 경기에서 벨기에의 승리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벨기에의 승리에 2.00배의 배당률을 책정한 반면 미국의 승리에는 4.20배를 책정했다. 반면 무승부에는 3.10배를 제시했다.
역시 영국령 지브롤터에 본사를 둔 bwin 역시 벨기에 쪽의 승리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벨기에의 승리에 2.05배의 배당률을 책정한 반면 미국의 승리에는 3.60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무승부에는 3.40배를 제시했다.
하지만 양사 모두 승리 가능성을 높게 예상한 벨기에에 모두 2배 이상의 배당률을 책정함으로써 벨기에의 일방적인 승리보다는 미국의 선전 가능성도 높게 예상한 것이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어느 한 쪽의 압승을 예상할 때 낮은 쪽 배당률을 2배 이하로 책정하는 것과 달리 2.00배와 2.05배로 각각 책정했고 미국에 대한 배당률 역시 벨기에보다 상대적으로 높긴 하지만 4배 내외로 책정함에 따라 미국이 승리할 가능성 역시 결코 낮게 보지 않았다.
이는 양팀의 최종스코에 예상에서도 잘 나타난다. bwin은 벨기에와 미국의 최종스코어에서 1-1 무승부에 대한 배당률을 6.25배로 책정해 가장 낮게 제시했다. 벨기에가 1-0으로 승리하는 것으로 제시한 6.50배보다 오히려 낮아. 0-0 무승부에도 7.50배의 배당률을 제시해 세 번째 높은 가능성으로 예상했다. 벨기에가 미국에 2-0 그리고 2-1로 승리하는 것에 대한 배당률은 각각 8.50배와 8.75배다. 미국이 1-0으로 승리하는 것에 대한 배당률 역시 9.00배로 그리 높다고 할 수 없어 미국의 승리 가능성 또한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