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1일 “카카오톡내 모바일 상품권 운영을 카카오가 직접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입점한 모바일 상품권 업체들을 제외하고, 플랫폼 사업자가 상품 유통에 나서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업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입점 업체들은 카카오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카오와 입점 업체들 간의 감정의 골까지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 측은 “절차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기존 업체들이 조건과 규정에 맞을 경우 재입점 기회를 주고있기 때문에 문제 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이날부터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이들 네 개 업체를 배제하고 단독으로 모바일 상품권 판매에 나섰다.
SK플래닛·CJ E&M·KT엠하우스·윈큐브마케팅 등 네 개 업체는 그간 카카오톡에 상품을 입점해 영업해 왔지만, 카카오의 이번 조치로 절반이 넘는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
카카오가 기존 업체들을 배제한체 단독 영업을 실시하는 이유는 그간 소비자에 대한 환불 등에 이들 업체가 소극적이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날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하는 모바일 교환권에 대한 이용자 중심의 자동환불제를 실시해 사용자 미환급금을 사실상 0%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용자 편의를 위해 유효기간 연장과 환불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카카오는 새로운 자동 환불 정책으로 수신자가 별도로 요청하지 않더라도 유효기간이 지난 모바일 교환권에 대해 자동으로 현금 환불 절차를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도 현금 환불을 신청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선물하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 포인트로 자동 환불해 주기로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모바일 교환권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면서 유효기간연장과 환불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이를 통해 기존에 사용자들이 겪던 불편함이 크게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