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300선 바로 앞까지 다가갔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7.19포인트(1.34%) 오른 1296.27로 마감했다.
전일 미국시장이 기업들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국내시장은 금융주가 주도주로 부상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여기에 전일 미국에서 발표된 베이지북을 통해 8월 금리인상 종결 가능성이 나타난 것도 긍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82억원, 2008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이 3968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4274억원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하락한 업종없이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최근 낙폭이 심했던 증권업종이 3.56%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은행과 통신업도 각각 2.73%, 2.21% 상승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이외에 건설업,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1~2%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사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0.83%의 상승률을 나타낸 반면 하이닉스, LG필립스LCD 등은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국민은행(2.84%), 우리금융(3.32%), 신한지주(2.54%) 등 대형 금융주가 동반 상승하며 장을 이끌었고 SK텔레콤도 5.1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전일과 같은 가격에서 거래를 마쳤다.
파업을 종결한 현대차는 사흘연속 상승흐름을 이어왔으며 파업을 결의했다는 소식에 닷새째 약세를 보이던 현대제철은 상승반전하며 마감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453종목이며 하한가없이 281종목이 하락했다. 88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조용현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금융주는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 시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며 "경기모멘텀이 받쳐주지 않아 한계가 있기는 하겠지만 1300선 돌파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