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일 "하반기 중에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전략'을 마련해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기술과 품질로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알짜 기업들을 키워내고 이런 기업들이 우리 경제의 든든한 허리가 되도록 만들 것" 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2014 중소기업인대회'를 통해 격려사를 통해 "앞으로 정부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로 삼아서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전통있는 기업이 중간에 끊기지 않고 가업이 원활히 승계되는 토양을 만들어 100년을 이어가는 명문 장수기업이 많이 생겨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와 관련, "법과 제도적 기반 위에 상생의 기업문화로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가 공정한 감시자로서 역할을 다하는 가운데 대기업의 해외시장 네트워크와 R&D 역량 등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협력을 활성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밖에 "정상외교 성과를 중소기업인 여러분이 잘 활용하실 수 있도록 인터넷 포털(정상외교 경제활용포털)을 만들었다. 잘 활용하고 계신가"라고 물은 뒤 "여러분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진국 기업과도 야심차게 M&A를 추진하면서 우리 경제의 지평을 넓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최근 우리 경제가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며 "정부는 하반기에 내수활성화를 통한 체감경기 개선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물론 녹록지 않은 여건이지만 중소기업인 여러분이 정부를 믿고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써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정부는 중소기업이 세계시장의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하는 그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2인3각의 뜀박질을 계속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행사에서 박기석 시공테크 대표와 이광원 정우금속공업㈜ 대표 등 2명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중소기업인 52명에게 서훈을 친수했다.
특히 은탑산업훈장 포상이 확정됐다가 지난 5월30일 별세한 고(故) 여우균 화남피혁 대표를 대신해 부인 신민자씨가 대신 훈장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일평생 모범적으로 기업을 경영하신 여 대표님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께서 가업을 잘 이으셔서 사회적으로 더욱 존경받는 기업으로 키워주시기 바란다"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