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국회의원 태도 논란...세월호 유가족 "'경비 뭐하나' 조롱, '조용히 하라' 언성"

입력 2014-07-01 15:49수정 2014-07-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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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국회의원

(사진=뉴시스)

이완영 국회의원이 세월호 유가족에 언성을 높이거나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1일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기관보고를 모니터링한 결과 일부 의원들이 졸거나 장시간 자리는 뜨는 모습을 보이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날 가족대책위원회는 모니터링 보고서에서 "과연 국회가 세월호 사고에 대한 조사를 수행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특히 가족위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가족위는 "이완영 의원은 다른 의원의 질의 시간에 장시간 조는 모습을 보였다"며 "국정조사 진행에 분통을 터뜨리는 유가족을 보고 '경비는 뭐하나'라고 말해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완영 의원은 전날 기관보고에 참석한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들이 소리를 지르자 "내가 당신에게 말했느냐. 조용히 하라"며 언성을 높였다.

가족위는 여야가 진도 현장 기관보고 실시 여부를 두고 충돌해 국정조사가 잠시 파행한 것을 두고도 "국회가 국정조사를 수행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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