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PCS사업자들 모여 요금 인하건 담합
KTF(2001년 5월 합병한 한솔PCS 포함)와 LG텔레콤이 지난 2000년 휴대폰 요금 인하와 관련, 담합한 사실이 적발돼 67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KTF와 LG텔레콤의 휴대폰 요금담합과 관련, 각각 46억7000만원과 20억2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KTF와 LG텔레콤은 지난 2000년 정보통신부가 휴대폰 요금을 5% 인하하도록 요청한 것에 대해 3%대의 요금 인하로 담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KTF, 한솔PCS, LG텔레콤은 가입자가 가장 많은 표준요금제의 기본료, 일반통화료에 대해 담합을 하고 통화료를 KTF 3.3%, 한솔PCS 3.5%, LG텔레콤 3.4% 인하했다.
당시 셀룰러 사업자인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이 모두 표준요금을 10% 이상 인하했고, PCS 3사는 요금 담합을 통해 3%대로 인하율을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