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H 임직원 스톡옵션 대박…임대희 사장 19억원 현금 받아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 업체의 사장과 임직원들이 스톡옵션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SNH의 나기운 이사(CTO)는 지난 2004년 6월11일에 교부받은 스톡옵션 27만9540주를 이날 행사했다.
행사가격은 537원으로 전날종가(1815원)가 신주교부일인 8월 17일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나 이사는 총 3억5700만원의 행사 차익을 거둘 수 있다. 나 이사 외에 박상우씨 등 회사 직원들도 같은 시기에 받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1인당 최고 2억여원의 차익이 예상된다.
이에앞서 이 회사의 임대희 사장도 올해 1월과 5월에 걸쳐 보유중이던 스톡옵션 53만1126주 전량을 행사했다. 특히 임 사장이 보유했던 스톡옵션의 경우, 차액보상형이었기 때문에 총 19억원의 차액을 현금을 지급 받았다.
한편, SNH는 2004년 3월 장외 광전송장비업체인 레텍커뮤니케이션스가 코스닥상장 게임소프트웨어 회사인 위자드소프트를 인수한 후 우회상장한 업체. 양 사간 합병은 지난해 2월 이뤄졌다.
임대희 사장, 나기운 이사 등이 행사한 스톡옵션은 이들이 레텍커뮤니케이션스에 재직하던 지난 2000년과 2004년에 받은 것으로, 이후 위자드소프트와의 합병비율을 반영해 주식수가 재산정됐다.
이들 외에 아직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은 10여명의 레텍커뮤니케이션스 출신 임직원들도 향후 주가흐름에 차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