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시험공부 방해 요인 1위는 ‘모바일 채팅’

중학생들의 시험공부를 가장 방해하는 요인이 ‘모바일 채팅’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전문그룹 비상교육의 중등 종합학원 브랜드 비상아이비츠(www.ivytz.com)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중학생 1968명을 대상으로 ‘시험공부’에 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9.2%(969명)가 문자나 카카오톡, 라인 등 ‘모바일 채팅’을 ‘시험공부를 방해하는 요인’ 1위로 꼽았다.

특히 남학생의 53.3%(603명)는 ‘게임이나 인터넷’을 가장 큰 방해요인이라고 답한 반면, 여학생의 67%(560명)는 ‘모바일 채팅’을 1위로 꼽아 공부를 방해하는 유혹의 대상에서 의견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은 게임이나 인터넷 다음으로 졸음(36.7%), 모바일 채팅(36.1%), TV(34.2%), 친구 약속(24.2%), 부모님 잔소리(19.6%), 수행평가나 과제물 준비(14.9%), 이성친구(10%) 등을 방해요인으로 꼽았다.

여학생은 모바일 채팅에 이어 졸음(51.2%), TV(45.3%), 친구 약속(26.3%), 수행평가나 과제물 준비(24.9%), 게임이나 인터넷(24.3%), 부모님의 잔소리(19.7%), 이성친구(7.7%) 순으로 나타나, 게임이나 인터넷 보다는 TV의 유혹이 크고, 남학생보다 학생부 관리에 더 신경 쓰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말고사가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 남학생은 ‘게임과 인터넷 하기’, 여학생은 ‘노래방에서 놀기’를 꼽았다. 남학생의 43.4%(491명)가 ‘게임과 인터넷’을, 여학생의 48.7%(407명)가 ‘노래방’을 꼽아 여가활동에서 남녀학생의 뚜렷한 선호도 차이를 보였다.

전체 응답률을 보면 ‘노래방(29.4%)’이 ‘게임과 인터넷(26.6%)’을 근소하게 앞섰고, 이어 ‘잠을 실컷 잔다’ 10.7%, ‘딱히 없다’ 9.2%, ‘영화나 콘서트를 보러 간다’ 8.9% 순이었다.

‘어떤 환경에서 공부할 때 집중이 가장 잘 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가장 많은 32.5%(639명)의 학생이 ‘내 방에서 혼자 스탠드 켜고 공부할 때’라고 답했다.

이어 ‘친구 집이나 우리 집에서 서로 모르는 부분을 물어봐가며 공부할 때’ 23%(452명), ‘독서실 칸막이 책상에서 공부할 때’ 21.5%(423명), ‘거실에서 TV 보며 자유롭게 공부할 때’ 10.8%(213명),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자유롭게 공부할 때’ 7.9%(156명), ‘방과 후 빈 교실에서 조용히 공부할 때’ 4.3%(85명) 순으로 조사됐다.

흥미로운 점은 남학생들은 친구와 함께 혹은 TV를 보면서와 같이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집중이 잘 된다고 응답(38%)한 반면, 여학생(25.5%)들은 남학생(18.6%)보다 독서실을 선호한다는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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