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상반기 영업이익률 0.47%p 하락

매출은 석유사업, 수익은 석유개발과 화학사업이 이끌어

SK㈜는 25일 올해 상반기에 11조 263억원, 영업이익 637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0.87%, 영업이익은 2.63%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작년 상반기 6.25%에서 0.47%p 줄어든 5.78%를 나타냈다.

상반기 실적 분석 결과 가장 내실있는 사업은 석유개발사업으로 나타났다.

석유개발사업의 경우 작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인 매출 1614억원, 영업이익 1061억원을 달성, 65.7%라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SK㈜는 올해 상반기 영국 북해, 마다가스카르 마중가 광구 등 2개국 5개 광구에 대한 탐사에 참여함으로써 총 13개국 23개 광구에서 석유 및 가스의 탐사 생산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석유사업의 경우 두바이 원유 기준 정제마진의 회복 및 중동원유 보다 경제성이 좋은 서아프리카 원유도입량 증대 노력 등을 통해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보다 11.7% 늘어난 7조 9000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30% 가까이 하락한 1128억원을 기록했다. 석유사업의 영업이익률은 3.4% 로 각 사업부문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SK㈜는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작년 2조 7765억원보다 19% 가량 늘어난 3조 3000여억원 어치의 석유제품을 수출했다. 이는 매출액 기준으로는 석유사업 전체 매출의 42%, 판매물량 기준으로는 46%에 해당한다.

화학사업은 작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인 2조 45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의 2908억원보다 31.4% 하락한 199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매출은 16.8%, 영업이익은 23% 증가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는 올해 상반기 리포머 공장 및 합성고무 공장 가동 등으로 하반기에 화학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고급 윤활기유 시장의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SK㈜의 윤활유 사업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2.5% 늘어난 3,661억원, 영업이익은 38.6% 늘어난 618억원을 기록했다.

SK㈜는 원가절감 등의 운영효율 개선과 러시아 등 해외시장에 대한 마케팅 강화, 기유제품의 수출 증가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번 상반기 실적 분석 결과에서도 매출은 석유사업, 수익은 석유개발과 화학사업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의 화학사업과 석유개발사업의 매출은 석유사업의 3분의 1 수준(33.1%)이지만, 영업이익은 총 3055억원으로 석유사업부문의 2694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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