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株, 1Q실적 부진 조삼모사 때문..'비중확대' 유지-삼성證

삼성증권은 25일 손해보험사들의 예상보다 부진한 1분기 실적이 전망되고 있으나 이는 비용기간의 재분배 때문이라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이 연말에 반영돼야 할 IBNR적립이 6월말로 앞당겨진 점, 당사 예상치를 1.3%p 웃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때문"이라며 "2006년과 2007년 실적 전망을 각각 평균 5.2%, 5.3% 낮춘다고 밝혔다.

부진한 1분기 실적으로 단기 주가 모멘텀은 둔화될 것이나 이 영향은 길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분기 실적 부진의 핵심원인이 IBNR 등 비용의 기간 재분배 때문이며 ▲이런 일회성 요인이 최근 고점대비 18.3% 하락한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점 ▲손보주 리레이팅의 핵심근거인 장기보험의 성장성 및 수익성이 여전히 뛰어난 상황 ▲은행주 및 증권주 반등으로 금융주내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재부각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장 연구원은 "높은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보험주 투자심리를 크게 악화시키고 있지만 비관보다는 냉철한 인내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하반기부터 나타날 사업비율 상세공개 등 비용효율성 개선, 보험사기 관련 대책, 자동차 보험료 인상 효과의 점진적 반영 등 긍정적 뉴스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올해 5월까지 대형 원수 5개사의 평균 장기보험 매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9.6%에 달하고 손해율 역시 3.3%P 개선되는 등 여전히 든든한 버팀목 노릇을 하고 있다는 분석.

다만 태풍 관련 리스크가 남아 있으나 자연재해 피해액이 제한적이고 일회성 손실로 본질적 펀더멘털을 회손시키는 요인이 아니기 때문에 주가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6만원)와 동부화재(매수, 2만6000원)를 손해보험업종 내 최선호주(톱픽)으로 제시했다.

이밖에 현대해상(매수, 1만6500원), LIG손보(매수, 1만5500원), 메리츠화재(매수, 6200원), 코리안리(매수, 1만2500원) 등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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