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향후 거취 묻는 질문에 “잘 알아서 올바른 판단하겠다”[브라질월드컵]

입력 2014-06-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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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7일 브라질 월드컵 한국과 벨기에와의 경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향후 거취에 대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홍명보는 경기 후 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하며 확답을 피했다.

홍명보는 “내가 판단해서 올바른 길을 선택할 것”이면서도 “이번 월드컵까지 선수들을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여 말하며 거취 문제에 대한 ‘일단 유보’ 입장을 밝혔다.

또 홍명보는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는 모른다”면서 “어찌되든 주어진 상황에서 모든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언급해 사퇴 가능성에 대해 시사하기도 했다.

아울러 홍명보는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감독인 내가 가장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감쌌다.

지난해 6월부터 2년 계약을 체결한 홍명보는 박주영에 대한 ‘의리 발탁’ 논란과 최근 평가전과 월드컵에서 거둔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여론의 비난을 받아왔다. 때문에 홍명보는 책임 여부를 묻는 여론의 화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5시(한국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 경기에서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상대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1무 2패(승점1)를 기록한 한국은 H조 4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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