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연예인 군면제 수법, 일반인 모방 우려...'괄약근 조이기'부터 '정신병자 행세'까지

입력 2014-06-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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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비리 연예인

▲사진=KBS 자료화면

연예인 병역비리 파문이 또다시 불거진 가운데 일반인 사이에서 병역비리 연예인들의 군면제 수법을 모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병무청에 따르면 고의로 체중을 늘려 보충역 처분을 받은 보디빌딩 선수 4명과 정신질환을 위장해 병역을 면제받은 연예인 2명 등을 적발했다. 이들 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특히 연예인 B(29) 씨는 정신질환을 앓은 것처럼 의사를 속인 뒤 31일간 입원 후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B 씨는 "대중 앞에 서는 것이 너무 두려워 집에 있고 싶다" 또는 "환청이 들린다"고 군면제 판정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16차례에 걸쳐 일본에 출국해 팬 미팅을 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군 복무를 면제 받기 위한 방법으로 '괄약근 힘주기', '습관성 탈골', '정신질환' 등 다양한 수법들이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일명 '괄약근 힘주기' 수법은 커피가루 등을 마신 뒤 괄약근에 힘을 줘 순간적으로 혈압을 높이는 방법이다.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병역비리 연예인 군면제 수법 따라하면 진짜 군 면제 받는거?" "병역비리 연예인 군면제 수법 한번 따라해볼까?" 등 모방 가능성을 암시하는 글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네티즌은 "병역비리 연예인 군면제 수법, 진짜 주접도 가지가지다" "병역비리 연예인, 그냥 눈 한번 질끈 감고 다녀오면 될 것을" "갑자기 이 말이 생각난다. 슬퍼하거나 분노하지 않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지 않는 자다" "병역비리 연예인 군면제 수법, 고위급 인사들 자제들도 아마 따라했을 걸? 조사해보삼" 등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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