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16강 대진표, 유럽세 하락 두드러져...남은 자리는 사실상 6장

입력 2014-06-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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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FA 홈페이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라운드 일정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재 A조부터 D조까지의 조별라운드 일정은 모두 종료된 상태로 E조부터 H조까지의 조별라운드 3차전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이미 A조부터 D조까지의 순위는 확정됐다. 유럽세의 부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D조에서는 이탈리아와 잉글랜드가 동반 탈락했고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 역시 일찌감치 짐을 싸야했다. 크로아티아 역시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16강행이 좌절됐다. A조부터 D조까지의 16개팀들 중 유럽팀은 총 6개팀이 포함됐지만 이 중 16강에 오른 팀은 네덜란드와 그리스 등 단 두 팀 뿐이다. 생존률이 3분의 1에 불과했다.

이제 팬들의 시선은 남은 E조에서 H조까지의 16강 진출팀들이다. 현재 F조 아르헨티나가 16강행을 확정했다. 한국이 속한 H조 역시 벨기에가 이미 조 2위 이상의 성적을 확보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실상 남은 자리는 6개인 셈이다.

E조는 실질적으로 프랑스의 16강 합류가 확정적이다. 승점 6점의 프랑스는 승점 3점의 에콰도르전을 남겨두고 있다. 승점 3점의 스위스는 0점의 온두라스와 대결한다. 최종전에서 에콰도르와 스위스가 승리할 경우 이들 두 팀은 프랑스와 함께 2승 1패로 동률을 이룬다. 하지만 프랑스는 골득실에서 +6으로 0인 에콰도르와 -2인 스위스에 크게 앞서 있어 대패만 하지 않는다면 1위가 유력하다.

F조는 아르헨티나가 승점 6점으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이란이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승점 1점의 이란은 승점 0점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을 남긴 상태로 이 경기에서 승리한 뒤 나이지리아가 아르헨티나와의 최종전에서 패하면 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루게 된다. 득실차에서 2골이 뒤져있어 결과에 따라서는 이란의 16강 진출도 불가능하진 않다.

G조는 외형상 혼전이다. 독일과 미국이 최종전을 남긴 상태에서 승점 4점으로 공히 선두 그룹이다. 가나와 포르투갈은 승점 1점씩으로 3,4위다. 독일과 미국과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가나와 포르투갈은 동반 탈락이 확정된다. 하지만 어느 한 쪽으로 승부가 갈린다는 전제 하에 패한 팀이 승점 4점에 머물게 되면 가나와 포르투갈 역시 승리하는 팀이 승점 4점이 되면서 가능성이 생긴다. 다만 현실적으로 미국의 골득실이 +1이고 가나가 -1인 만큼 미국이 패하고 가나가 승리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뒤집기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현재 독일의 골득실은 +4이고 포르투갈은 -4다. 현실적으로 이 골차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국이 속한 H조는 벨기에를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이 한 장의 티켓을 놓고 경합중이다. 하지만 한국은 자력 진출의 길은 일단 없다. 결국 알제리와 러시아간의 대결에서 승리한 팀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다만 알제리는 러시아전을 승리하면 무조건 16강에 진출하는 반면 러시아는 승리한다 해도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현재 양팀은 득실차에서 러시아가 단 한 골을 앞서 있을 뿐이다. 반면 알제리와 러시아가 비기고 한국이 벨기에에 승리한다면 한국과 알제리가 골득실로 순위를 가려야 한다. 하지만 알제리가 한국에 득실차에서 3골이 앞서 있어 이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 한국에게 있어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러시아가 알제리에 1-0으로 승리하고 한국은 벨기에에 2-0으로 승리하는 조합이다. 이 경우 득실에서는 동일하지만 한국은 다득점에서 앞서 2위를 확정짓게 된다.

한편 축구팬들은 "16강 대진표, 한국이 올라가긴 정말 쉽지 않아 보이네" "16강 대진표, 이번 월드컵에서는 유럽세가 확실히 힘이 없는 듯" "16강 대진표, 한국보다 오히려 이란이 더 16강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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